2022년 FDI유입, 전년대비 90% 감소한 0.9억 달러 기록
2023년 들어 FIAT투자만 2억달러 이상이며 관광, 제조 부문 투자유입 활발
對알제리 FDI 동향
알제리가 주요한 FDI 대상지는 아니나 코로나19 사태 발생전인 2018년과 2019년 만 해도 14.7억 달러와 13.8억 달러가 유입되어 상당한 규모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발생과 정치적인 불안정이 겹치면서 2021년부터 투자 유입액이 급감하기 시작하였으며 2022년에는 전년보다 무려 89.8% 감소한 0.89억 달러 유입에 그쳤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알제리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투자유입액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정부가 투자유치액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외 투자 확대를 책임지고 있는 알제리투자청(AAPI)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 14일까지의 기간 중 2,606건의 국내외 투자프로젝트가 등록되었으며 투자금액은 1조840억 디나르(약 80억 달러)에 달한다. 전체 프로젝트 중 53건이 해외에서 투자한 FDI투자이다.
2022년 6월과 비교한 2023년 6월의 국내외 투자건수는 무려 121%가 증가하였으며 6만5792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제조업 관련 투자가 전체 투자건수의 51%와 투자액의 69%를 차지하여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였으며 건설부문과 교통부문이 전체 투자건수의 각각 15%와 14%를 차지하여 그 뒤를 따랐다. 또한 농업분야(166개 프로젝트, 492억 디나르)와 관광분야(105개 프로젝트, 475억 디나르)에 대한 투자도 상당한 규모에 달했다.
이 투자통계는 FDI와 알제리내 투자가 혼재된 것이라 정확한 FDI투자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으나 최근 발표된 FIAT의 투자만 해도 2억 달러 이상임을 감안할 때 작년 보다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주요 투자사례1
올해부터 신차 수입 및 알제리 현지 생산이 허용되면서 FIAT는 2억 유로를 투자하여 알제리에 현지 공장을 설립 중이다. 알제리 현지 생산을 통해 내수 공급 뿐 아니라 제3국 수출까지 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데 FIAT 협력사들의 투자도 이어질 예상이어서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요투자사례2
카타르 기업인 Baladna는 알제리내 우유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기업은 4개의 후보도시를 검토한 결과 젤화(Djelfa) 주에 투자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올해 내에 착공하여 내년부터는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규모는 연 3억3600만 리터이다.

주요투자사례3
카타르의 Retaj Hotels and Hospitality사는 알제리의 HTT그룹과 협력하여 HTT그룹 산하의 73개 호텔에 대해 서비스 및 시설개선에 대한 투자를 감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MOU를 양국 장관 임석하에 올 초 체결하였다.

알제리 정부는 외국인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행정절차 간소화 및 규제 완화에 힘쓰고 있다. 기존에는 외국투자자가 투자법인 지분의 49%까지만 보유할 수 있어 합작투자가 의무화 되였었으나 작년부터는 전략산업(의약산업, 에너지, 광산 등)이 아닌 경우 100% 단독투자가 기능해졌다. 또한 작년 하반기에는 투자법을 개정하여 우선 투자유치 대상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2019년부터 민중시위가 이어지고 이에 따른 정권교체와 코로나19 사태로 알제리로의 FDI는 급감한 바 있으나 올해부터는 자동차 관련 투자를 비롯한 각종 투자가 이어지면서 확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UNCTAD 및 알제리투자청(AAPI) 자료, 언론보도 등 KOTRA 알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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