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및 관광 산업 활성화로 2023년 1분기 경제성장률 2.7% 기록
외국인 직접투자 승인 334건, 승인금액 1750억 바트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52% 증가
관광 산업, 노동 및 소비 시장 활성화로 2023년 태국 경제성장률 3.7% 전망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2023년 1분기 태국 경제성장률을 2.7%로 발표했으며, 서비스 수출, 민간 소비, 농업 생산 및 관광 산업 관련 서비스 분야의 확장이 태국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소비
민간 소비는 관광업 회복과 내구재 소비 회복, 서비스 분야 지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 지출은 호텔 및 음식점 지출의 견조한 성장에 따라 11.1% 증가했으며, 내구재에 대한 지출은 2.4% 증가했다. 비내구재 지출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주류 및 담배에 대한 지출 확대로 2.3%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코로나19 관련 비용 지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특히 재화와 서비스의 현물 이전이 △40.4% 크게 감소했지만 상품 및 서비스, 직원 임금 및 급여는 각각 1.0%, 1.8% 증가했다. 2023년 회계연도 예산의 지출 비율은 23.7%를 기록했다.
투자
투자는 3.1% 증가하여 2022년 4분기의 3.9% 증가에서 둔화됐다. 이는 민간투자 부문이 ‘22년 4분기 4.5%의 양호한 성장에 비해 ‘23년 1분기 2.6%로 소폭 성장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기계 및 장비 투자와 건설 투자는 각각 전 분기의 5.1%와 1.9%에서 2.8%와 1.1%로 증가율이 감소했다. 정부 투자는 정부 및 국영기업의 투자 확대로 전년 1분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정부 및 국영기업(SOE)의 투자는 각각 6.9%, 1.8% 증가했다. '23년 1분기 정부 투자 예산 지출 비율은 16.7%로 전 분기의 18.8%보다 낮았지만, 작년 같은 분기의 16.1%보다 높았다.
교역
태국 상무부의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태국 수출은 2023년 1분기 기준 702억8000만 달러로 전년 1분기 대비 4.5% 감소했으며, 수입은 733억2000만 달러를 전년 1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0.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이 감소한 주요 품목은 화학제품 및 석유화학제품(-21.6%), 자동차 부품 및 부분품(-8.2%), 컴퓨터 및 부분품(-24.9%), 고무(-37.7%), 사료(-20.5%) 등이 있다. 반면 수출액이 증가한 주요 품목은 전자제품 부품(27.3%), 승용차(29%), 픽업트럭(5.5%), 에어컨(12.5%), 세면용품 및 화장품(10.3%), 설탕(33.3%), 쌀(24.7%), 두리안(218.9%) 등이 있다. 주요 시장으로 수출은 대부분 감소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47.58%), 인도(7.3%), 필리핀(7.19%)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40.64%), 미국(17.01%), 호주(15.4%)로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인도(-17.07%), 한국(-4.04%), 일본(-2.41%)으로부터 수입은 감소했다.

2023년 1분기 교역액 기준 태국의 상위 5개 교역국은 중국·미국·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 순으로 한국은 태국의 수입 7위, 수출 13위를 기록하며 총교역액 기준 12위를 기록했다.

HS Code 4자리 기준 2023년 1분기 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컴퓨터, 전자 집적회로, 공기 조절기, 자동차 부품 순이다.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 및 역청유, 전자집적회로, 천연가스, 자동차 부품, 통신기기 순이다.

물가상승률
태국 상무부(MOC)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지표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 태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5.89%로 199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3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3% 상승하였으며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5.22%), 에너지(2.42%) 가격의 완만한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1년 12월(2.17%) 이후 가장 완만하게 상승했다.

소비자 신뢰지수
태국 상공회의소대학교(UTCC)의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2021년 12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2022년 5월 40.2포인트까지 하락하여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관광업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고 농산물 가격 개선으로 농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2023년 3월 53.8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환율
평균 환율은 2022년 4분기 기준 달러당 36.38바트를 기록했으나, 2023년 1분기 평균 환율은 달러당 33.91바트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바트화 절상 원인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 급증으로 태국 경제가 활성화됐으며, 태국 내 외국인 투자활동이 회복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태국 중앙은행이 지난 1월과 3월에 기준금리를 2차례 인상하면서 기준금리 1.75%를 유지하며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좁혔기 때문에 바트화 가치가 상승했다. 카시콘 경제연구소는 2023년 바트화는 달러당 33.5~34.0바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2023년 1분기 태국 투자청(BOI)을 통한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는 211건, 신고금액은 1553억 바트(약 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14.5%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기준 한국은 4개 프로젝트에 314억5000만 바트(9억3000만 달러)를 신고하여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태국 투자청을 통한 외국인 직접투자 승인은 334건, 승인금액은 1750억 바트(약 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52% 증가했다. 국별 외국인 직접투자신고 승인은 싱가포르(424억 바트, 12억5200만 달러), 중국(335억 바트, 9억8800만 달러), 일본(279억 바트, 8억2200만 달러), 한국(196억 바트, 5.77억 달러) 순이다.

시사점 및 전망
태국 관광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947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했으며, 3910억 바트(14조9362억 원)의 관광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노동 및 소비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신뢰지수 개선, 외국인 직접투자 증대로 민간투자 부문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바트화 변동성, 정치적 불확실성 같은 경제 하방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므로 우리 기업은 태국의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태국 시장 진출 전략을 검토, 수립할 필요가 있다.

작성자: KOTRA 방콕 무역관 구슬, 박지환
자료: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 태국 중앙은행(BOT), 태국 투자청(BOI), 태국 관광청(TAT), 태국 재정정책실(FPO),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Krungsri Research, Kasikorn Research, Krungthai Bank(KTB), 태국관광체육부(MOTS), 태국 상무부(MOC), 태국 산업경제국(OIE), 태국 상공회의소대학교(UTCC)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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