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전면 오프라인 전시회 활성화로 참관객 회복 노려, 비즈니스의 만남의 장으로 다시 대두
소비재, 생활용품에서 나아가 전기차, 디지털, ICT 등 미래산업 지향
2023년 올 한 해 동안 베트남에는 약 109개의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다. 그간 베트남 내 전시 산업은 2020년 1월 코로나 발발 이후 잠정 중단기를 맞이했다가, 온라인 전시로의 전환,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등의 시기를 거쳐왔다.
특히나 2020년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통제를 위해 실시한 강력한 봉쇄 정책은 거리 이동 등도 어려운 제약 상황으로 이어져, 2021년 10월까지 그 추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2020년에 개최가 예정되었던 베트남의 전시회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되었으며, 2021년에는 완충점을 찾아 대거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후 베트남 정부가 봉쇄를 완화하고 사회활동의 정상화 및 경제활동의 정상화를 추구하면서 전시산업도 활기를 찾았다. 2022년부터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되거나, 오프라인으로 조금씩 정상 개최 추세를 회복했다.
2022년 3월부로 베트남 정부가 봉쇄 전면 해제를 선언한 후에는, 비즈니스의 완전한 정상화를 추구하며 중요한 만남 회복의 수단으로 전시회가 꼽혔고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2019년 및 그 이전의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나타냈다.
2021년, 2022년 대비 2023년 전시회 동향
코로나 이전 매년 베트남은 화장품 등의 뷰티, 생활용품, 소비재뿐만 아니라 기계,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를 개최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 외에도 비즈니스 관련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특히나 수도 하노이와 대도시 호치민을 중심으로 상업 거점 역할을 하며, 베트남 기업가들에게 전시회는 혁신적인 해외 서비스와 제품, 특히나 유럽과 미국 등의 거리가 먼 곳의 제품까지도 접할 기회로 여겨져 왔다.
반면 코로나의 유행으로, 2020년에 대부분의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되어 주최자, 디자인사 및 행사장과 유관한 기업들에게 상당한 수익 손실을 초래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많은 기업이 2021년에는 웨비나와 온라인 전시회로의 전환으로 위기 극복을 지향했으나, 대면하는 관계 구축의 직접적인 접점이 있는 이벤트만큼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22년 코로나 회복세에 맞추어 베트남의 전시회는 온오프라인 결합 형태로 이루어져 회복의 신호탄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네트워킹의 장을 희망해 온 참관객들과 기업 관계자들은 코로나 기간 중 적응된 온라인 방식의 ZOOM 미팅 및 온라인 웨비나뿐만 아니라, 대리 상담, 샘플 전시 등의 절충안을 통해 파트너사를 만나며 비즈니스의 회복과 완전한 정상화를 추구했다.
2023년 전시회 개최 수 동향
한편 2023년 기업들의 기대만큼 베트남에는 109개의 전시회가 예정되어, 2019년 이전만큼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개최 방식 역시 100% 오프라인을 추구하며 비즈니스 만남의 기회를 추구하는 기업인들에게 희소식이 되었다. 무엇보다 2023년 전시회는 그간의 코로나 기간 중 눌러왔던 만남에 대한 열망을 희망하는 참관객들의 열기가 뜨거웠고, 분야 역시 이전 대비 ICT, 전기차, 자동화 로봇 등 미래지향 산업 분야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3년에는 코로나 전 못지않게, 연 109회의 전시회가 예정되었고 대부분의 전시회가 소비재 및 상업 중심지인 호치민시에서 열린다. 월별로는 11월이 2023년과 2024년 모두 25개의 가장 많은 전시회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반면 1~2월의 경우 연말 사업을 정리하고 연초 설 연휴(TET 뗏 기간) 등이 겹쳐 전시회가 개최되지 않는다.
한편 가장 최근 제조업 중심지인 하노이에서는 베트남 최대의 종합 전시회인 제32회 베트남 엑스포가 ICE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1991년 최초 개최되어 올해로 32회를 맞은 이번 베트남 엑스포에는 베트남과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미얀마, 라오스, 쿠바 등 16개국에서 509개 기업이 606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한국 기업이 직접 참가하는 100% 오프라인 종합박람회 성격의 베트남 전시회는 지난 201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23년 최대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 엑스포의 경우 2020년에는 미개최되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업들에게는 이번 2023년 베트남 엑스포가 현장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고, 소비자 및 바이어와 밀접하여 소통하는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되었다. 베트남 엑스포는 전형적인 코로나 전후 베트남의 전시회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 전시회라 할 수 있다.
베트남 엑스포는 각광받고 있는 시장인 베트남의 최대 규모 종합 전시회인 만큼, 많은 해외 참가업체들이 국가관을 구성하였다. 한국관을 비롯하여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쿠바 등에서 전문 전시관을 설치해 참가하였다. 참가 국가는 16개국으로 전년 대비 2개국이 늘었다. 전시회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약 100개 기업과 220개 부스 수가 증가하여, 코로나로부터의 일상 회복의 증거가 되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도 탕 하이(Do Thang Hai)차관은 개막 연설에서 “32년 이상의 기간이 지나면서, 베트남 엑스포는 베트남의 산업 및 무역에서 최대 규모의 무역 진흥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또한 국내 시장 개발, 기업의 수출 증대, GVC 참여 능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고 의의를 밝히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에서 완전히 침체되었던 전시 산업의 회복 및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2023년 전시회 개최지 동향

대표적으로, 올해 109개의 전시회 중 소비재, 펫, 생활용품, 미용, 의료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B2C 중심의 소비자 지향형 중심의 전시회는 대부분 호치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 외 제조, ICT, 블록체인, 종합박람회 등의 전시회는 하노이에서 많이 개최된다.
특히나 베트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박람회인 '베트남 엑스포'의 경우 지난 4월 초 약 20,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여 2021년 침체된 상황에서의 온오프라인 개최 때보다 20% 이상 증가한 회복세를 보여주었으며, 2019년 및 코로나 이전의 전시회 열기를 다시금 인지하게 해 주었다.
베트남에서 전시회는 베트남의 무역과 외국인투자를 촉진시키는 기회가 되고, 해외 참가 기업에게는 베트남 시장을 파악하고 베트남 시장으로의 진출을 타진할 수 있는 중요한 만남의 장이 된다. 이러한 활기찬 모습은 2019년 이후 4년만으로, 코로나로부터의 완연한 회복세를 입증하였다.
2023년 전시회 개최 분야 동향
코로나 이전의 베트남 내 전시회는, 화장품 및 생활용품에 치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2023년 전시회는 산업기계, 장비, 스마트기기 등이 가장 활발한 분야로 떠올랐다. 관련해서 산업기계, 장비,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는 2023년 동안 16개의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지향점은 고급 솔루션, 자동화 및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에서 기인했다. 무엇보다 산업 분야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혁신을 주도하고,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관심이 많아지면서 관련된 분야의 전시회 수도 함께 증가했다.
두 번째로 개최가 활발한 분야는 의료장비와 의약품 분야로, 2023년간 관련하여 7개의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부문은 코로나 유행 이후 의료 제품 및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부각되었다. 관련하여 의료 분야 전시회에서는 최신 의료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제조업체, 공급업체 및 구매자를 연결하며 업계의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받는다.
그 외 코로나 이전에도 활발했던 소비재 관련 4개의 전시회와 건설, 건축 자재, 가구 등의 분야에 4개의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다. 소비재 부문의 전시회의 경우, 소득 증가와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따라 베트남에서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건설 및 건축자재 부문은 급속한 도시화와 인프라 개발로 활기를 띠고 있는 베트남의 인프라 건설 활성화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기타 수공예, 목공품, 비료, 패션 등의 분야에서도 전시회가 개최되었지만, 2023년은 이전과 달리 ICT, 융복합, 디지털화, 자동화의 미래지향적인 기술 산업에 초점된 전시회 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는 코로나 기간 중 사람들이 전자결제, 디지털 활용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디지털 경제/사회/문화'정책도 하나의 이유다.

"종합 박람회"의 대표 전시회라고 할 수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 제 32회 베트남 엑스포에는 베트남과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미얀마, 라오스, 쿠바 등 16개국에서 509개 기업이 606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였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한국기업이 직접 참가하는 100% 오프라인 전시회는 지난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2020년에는 미개최되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어 기업들에게는 이번 2023년 베트남 엑스포가 현장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고 소비자 및 바이어와 밀접하여 소통하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되었다.
베트남 엑스포는 각광 받고있는 시장인 베트남의 최대 규모 종합 전시회인만큼, 많은 해외 참가업체들이 국가관을 구성하였다. 한국관을 비롯하여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쿠바 등에서 전문 전시관을 설치해 참가하였다. 해외참가국가는 16개국으로 전년 대비 2개국이 늘었고 전시회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약 100개 기업과 220개 부스 수가 증가하여, 코로나로부터의 일상 회복의 증거가 되었다.
해당 전시회에는 약 20,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여 현지에서의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가 베트남 현지에서는 베트남의 무역과 외국인투자를 촉진시키는 기회가 되었고, 해외 참가기업들에게는 베트남 시장을 파악하고 베트남 시장으로의 진출을 타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활기띤 모습은 2019년 이후 4년만으로 코로나로부터의 완연한 회복세를 입증하였으며, 기업들에게는 오랜만에 비즈니스 대면 매칭의 생생한 현장이 되었다.
한편 2023년 개최된 베트남 전시회 중 최대 전시회인 베트남 엑스포에서는 대면 상담 및 현장주선이 주가 되어, 다양한 국가들이 현장에 직접 참가하며 2019년 이전의 분위기를 회상케했다. 특히나 국가관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6개국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전체 관은 (1) 국가 브랜드 및 수출 기업관 (2) 각 국가 관 (3) 전자, 기계 등 산업관 (4) 디지털 기술, 전자상거래관 (5) 식품 산업관으로 나뉘었다. 특히나 작년과 동일하게“디지털 세계로 함께 나아가자”(Đồng hành cùng doanh nghiệp trong kỷ nguyên số)의 슬로건으로 개최되어,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였다. 올해는 중국(120개사), 러시아(39개사), 쿠바(6개사), 미얀마(2개사), 네팔(2개사)등이 참가해 전시장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또한 하노이 시에서도 35개사가 참가하여 로컬 기업이 성장세를 나타내었다. 러시아는 자국 식품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증강현실 제품 등을 홍보하였고 쿠바는 의약품, 담배 등을 전시하였다. 특히, 쿠바산 꿀 관련 의약품은 천연 제품을 선호하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요구에 부합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는 베트남이 코로나 기간 중에 취소 및 무기한 지연되며 정체되었다고 느꼈던 전시산업의 완전한 회복세를 입증해 주었다.
베트남 엑스포 페이지 : www.vietnamexpo.com.en

일례로, 올해 2023년 베트남 엑스포에 참가한 하노이시 관계자의 경우 작년 대비 전시회 차이에 대해서 "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정상적인 사업 운영 체제를 회복하는 단계였으며, 이 기간 기업들은 사업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노이는 작년 엑스포 참여 기업 36개사가 산업 생산에 중점을 두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 올해 하노이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비자가 적은 식품 및 수공예 산업까지 전시 범위를 넓혔다. 이는 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지속된 것을 반영한 것인데, 해당 산업은 비필수재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 참관객이 작년대비 많고 코로나 전처럼 많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올해에 베트남 엑스포에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트렌드를 반영하여 유기농, 천연 재료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3D 프린터 및 제조 로봇 등 첨단 기술과 자동화를 추구하는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전시장 A4홀에서는 전자제품센서, 로봇, 패킹 머신, 변압기 등 각종 산업 기기를 전시하여 각 사의 첨단 기술을 보였다. 이는 베트남 전시회가 전통적인 수공예품, 섬유품에서 제조업, 첨단기술 지향으로의 발전하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베트남 전시회 주요 특징
코로나 기간 및 그 직후 전시회에서는 각 국가관이 다소 줄어들어 코로나로 인한 교류의 감소 및 비대면 소통 비중 증대가 돋보였다. 일례로 2021년 100% 온라인으로 개최된 Agroviet 2021(베트남 국제 농업박람회)의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베트남어와 영어로 박람회 부스를 3D 형태로 구축하여 가상의 부스 방문이 가능하게 했다. 당시 50개 부스가 온라인 형태로 참여하여 부스 참가자의 로그인을 통한 정보 검색, 키워드 검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오프라인 개최가 조금씩 가능해진 2022년 3월 이후, 베트남 국제 농업박람회는 즉시 오프라인으로 다시 개최되었다. 2022년에 개최된 베트남 전시회에서는 온라인 화상상담을 통한 비즈니스 매칭의 성과가 돋보였다.
베트남 전시회에 다수 참가한 경험이 있는 로컬기업 주식회사 지씨푸드는 하노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업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슈퍼마켓 폐쇄, 이동 제한 등은 당사의 내수 판매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그렇지만 우리는 팬데믹으로 인한 영향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탄탄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비교적 나은 상황이었다. 수출 측면에서, 당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개국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운임 비용 변동으로, 팬데믹으로 촉발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여 운임 비용을 예측할 수 없어졌고, 이는 당사 이익률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러나 그나마 당사는 과거에 수많은 전시회 및 무역 박람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행사들이 실제로 제품 홍보 및 판촉에 큰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당사는 상당한 수익 증가 이외에도 여러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당사는 베트남 내 유관 분야 전시회 참여를 마케팅 전략의 필수 요소로 간주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유사한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다른 로컬기업 주식회사 스마트 사이버 시큐리티(Smart Cyber Security JSC)는 하노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전시회는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잠재적인 파트너 및 고객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내 기술 기업으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기술 산업의 일부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베트남 내 전시회들이 당사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더 많은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이라고 믿는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가 관찰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원격 근무 및 가상 협업으로의 빠른 전환이다. 기술 회사로서 우리는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했을 뿐만 아니라 팬데믹 기간에 상당한 성장을 경험했고, 추후 세이프게이트 솔루션을 보급하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며, 베트남의 미래지향 전시회에 더욱 적극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베트남의 2023년 전시회는 코로나로부터의 회복을 열망했던 로컬기업들에게도 비즈니스 기회의 장을 다시 열어주고, 해외 동향을 파악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5월에 다낭에서는 건축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6월에 호치민에서는 고무전시회, 플라스틱전시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하노이에서도 7월에 안전&구조 박람회, 스마트 빌딩 기술전이 예고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2023년, 2024년 전시회 정보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 정보 사이트 : https://www.eventseye.com/fairs/c1_trade-shows_vietnam.html
일전에 베트남에서는 수공예품, 화장품, 섬유제품 등 전통 산업 위주의 전시회가 다수 개최되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ICT, 산업로봇, 자동화기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및 미래지향적인 전시 산업의 지향이 돋보인다. 또한 전시 방식에서도 전통적인 세미나 뿐만 아니라 AI 체험관, 자동로봇 안내판 등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여 한걸음 나아간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 : 베트남 전시회 한국관 참가 효과, 전망
베트남 내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한국관 참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례로 지난 2023년 4월 베트남 엑스포에서는 48개 기업이 한국관(Korean Pavilion)을 구성하였다. 또한 한국관 옆에는, 충청북도에서 12개 사가 참가하여 지자체관을 구성했다. 더불어 2개 한국기업이 개별 참가하여 개별 부스를 이루었다. KOTRA 하노이무역관은 ’99년부터 24회째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하고 있어,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가 기업에게 현지 바이어와의 대면 상담 주선 및 부스 운영 지원 등 다방면으로 전폭적인 조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나 지난 베트남 엑스포 전시회는 부산 엑스포 개최 관련 TV 영상 재상, 배너 설치 등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도 함께 진행하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해당 전시회의 한국관에는 미용·화장품 12개 사, 식품·음료 10개 사, 패션·잡화 8개 사 등 생활용품부터 소재·장비 등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전시 품목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용·화장품, 식품·음료, 패션잡화 등 소비재 품목 기업이 33개 사로, 한국관 전체 참가기업의 68%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가공식품, 조미김 등 식품류와 각종 화장품류 등 프리미엄 소비재 품목 해당하는 품목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특히나 소비재 품목의 경우 바이어는 물론 일반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고, ’22년 대비 현장 관람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더불어 KOTRA에서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트라이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바이어 발굴을 통한 1:1 맞춤형 B2B 상담을 주선하여, 한국관 운영의 바이어 상담 효과와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 이전에 코로나 기간 중 화상상담이 활성화되면서, 바이어 매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등 수단이 점차 발전하였고 이는 코로나 회복 후의 오프라인 미팅에도 적용되어 상담의 매칭률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했다. 이처럼 베트남 내 전시회는 분야도 점차 미래산업을 지향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매칭에서도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국기업의 참여 시 이전 대비 더욱 높은 만족도가 기대된다.
해외 전시회의 한국관 참가 모집 여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 참가 모집 페이지 : 목록 : | 사이트관리 | 글로벌 전시 플랫폼 (gep.or.kr)

일례로, 2023 베트남 엑스포를 통해 한국관에 참가해 보았던 6차 산업에 속하는 농수산식 특산품의 가공품을 다루는 회사 "코사트"의 경우 전시회 참가 계기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우리 회사는 제주도산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여 주스, 차, 과자 등을 생산하고 있다.지난 22년 10월 KOTRA의 베트남 한류박람회에 참가하였다가 너무 반응이 좋아 이번에도 참가를 결심하게 되었다. 당시 한류박람회 이후 1월에 재방문하여 안테나샵 오픈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번에도 바이어와의 대면 상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시회 참가 효과에 대해 "베트남은 건강기능식품에 정말 호응이 좋다. 가격측면에서는 바이어들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따봉칩이라는 전략상품에 집중하여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특히나 MOU도 체결하여 참관객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볼 수 있다. 당사는 본래 캐시카우 제품으로 주스를 두고 있으나, 베트남에서는 가격 문제 때문에 100% 고가즙을 95% 등으로 농도를 낮추어 가격을 협상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참관객들은 부스를 들릴때마다 “어떤게 몸에 좋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하여, 베트남 사람들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기대치 못한 만남의 장이 되어 비즈니스 연을 이어주는 전시회 효과를 입증했다.
또다른 한국 기업 "인에코"에서도 "하노이는 처음이지만, 본래 1년에 14개 정도의 박람회를 참가하면서 신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있다. 기존에는 미국, 두바이, 중국, 인도에 수출하였고 KOTRA의 지사화 및 시장조사 서비스를 이용하고 만족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베트남 전시회도 한국관에 기대를 안고 참가했다"며 전시회 참가의 의의를 밝혔다. 더불어 "전시회에서 대면 상담을 7건 정도 진행하였는데, 친환경 및 공기 정화에 반응이 좋다. 특히나 베트남 북부는 높은 습도와 우중충한 기후 때문에, 곰팡이가 종종 피는 등의 환경에 있어 저희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한편 진성바이어를 가리는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미 베트남의 한 성과 기술 MOU를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에서 정부사업 관계자를 더욱 많이 만나고 해당 루트로 사업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현지의 기후조건 때문인지, 저희 제품에 정부관계자 등 다양한 참관객이 관심을 보인다"며 전시회 효과를 입증했다.
더불어 베트남 내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한 화장품 분야의 여드름 치료 폼클렌징을 전문으로 하는 "셀로테크닉"에서는 "당사는 2019년 10월에 창업한 화장품 업체로, 여드름이 치료되는 폼클렌징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특히나 딸, 그 외 사람들을 모집하여 직접 여드름이 사라지는 체험으로 그 효과를 입증하였으며, 해당 분야를 연구하다 창업한 저로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간 코로나 여파로 국내 전시회에 3번 참여 하였으나, 해외 전시회 참가는 처음이었다. 당초 수출을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에, 베트남의 기후나 화장품 제품에 대한 관심 등을 생각할 때 베트남 엑스포 참가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전시회 참가 동기를 밝혔다. 더불어 전시회 효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래와 같이 답하며 전시회 대면 상담의 비즈니스 기회를 입증했다. "대면 상담 이후 바로 MOU를 체결할 만큼 전시회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당시 첫날은 5건, 둘째날은 2건을 상담하였는데, 한 바이어는 “전시회가 끝나면 남은 제품을 모두 나에게 팔아라. 사실 지금 당장 전 제품 수량을 사고 싶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전시회가 끝나는날 사무실로 초대를 받았고, 이후 구체적인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바이어는 MOQ에 대해 논의하려고 하여 저는 100개든 500개든 괜찮으니 원하는 개수에 맞춰주겠다고 하였고, 해당 바이어도 큰 관심을 보여 제품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시회 참가 시 유의점
한국에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 전시회 참가를 통해 적절한 현지 유통업자를 찾아 여러 샘플군을 테스트 해보고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지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여 바이어들 및 소비자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작은 샘플 등을 통해서도 거래의 시작점이 될 여지가 충분하다. 바이어를 현장에서 만날 경우, 명함 교환 뿐만 아니라 사진을 남겨 놓는다면 더욱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통해 시장조사를 하고, 철저한 현지화도 필요하다. 일례로, 전시회를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둔 "코마츠"에서는 하노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당사는 말레이시아를 수출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베트남은 베트남엑스포 한국관으로 처음 전시회 참가를 해보았다. 베트남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이 있다면 베트남 소비자들도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신선하고 건강한 입증된 식음료에 대해 반응이 뜨겁다고 전하고 싶다. 당사의 경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왔기에 이것이 가능했다고 본다. 또한 현지에 맞는 패키징 추진 등 소비자에게 더욱 친화력 있고 접근성 있는 제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시회를 통한 시장조사 및 철저한 현지화를 당부했다.
베트남 내 전시회를 참가할 때에는, 바이어가 간단한 한국어를 이해하는 경우도 있어 언어 선택에 유의가 필요하다. 또한 전시회 후에 연락을 했을 때 바이어가 수많은 미팅을 거친 뒤 잊어버리거나, 영어로 연락을 받을 경우 답을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해 현지어로 소통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안될듯 하다가도 성사되고, 될듯 하다가도 성사되지 않는 계약이 있어 차분한 마음으로 바이어와 세밀히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섣불리 현지에 독점 공급계약을 주었다가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어 KOTRA 등 현지 담당자와 면담 후 면밀히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사점
한국은 연간 약 600개의 국내 전시회가 개최되며, 베트남에는 약 100여개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숫자 측면에서는 한국대비 많지 않지만, 전시회의 참관객이나 비즈니스 성사의 수단 측면에서는 중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올해는 4년만에 100% 대면 오프라인 전시회로 개최된 지난 4월의 2023 베트남 엑스포의 현장 열기가 뜨거워 베트남 전시회의 완전한 회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었다.
올해 베트남에서는 전시회마다 참관객들이 명함을 주고받으며 제품 설명을 듣기 바빴고, 운영부스에서는 참가 기업을 한개라도 더 이어주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추후에도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 KOTRA의 한국관 참가를 고심할 필요가 있다. 한국관의 경우 단체로 모여있어 '한국산'이라는 프리미엄 뿐만 아니라 KOTRA 운영 부스의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의 베트남 전시회는 디지털화를 지향하는 베트남 사회의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추후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한국의 진출 희망 기업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자료 : Viettrade, VietnamNews 등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공동작성 : Nguyen Thuc H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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